자막방송이란

자막방송(Closed Captioning)은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방송의 음성 및 음향을 화면에 문자로 전달하는 방송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오픈 자막(Open Caption)』과 달리 전용 디코더(Decoder)가 장착된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어 『폐쇄 자막(Closed Caption)』이라고 합니다.

자막방송은 1차적으로 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을 위한 서비스이지만, 청력이 약해진 노인, 묵음으로 방송을 시청하길 원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방송을 보는 비청각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작 방식으로는 녹화 테이프에 자막을 미리 삽입하는 사전제작과 방송화면을 보며 속기하여 즉시 전송하는 실시간 제작 방식이 있습니다.

실시간 자막방송은 다음과 같이 7단계를 거쳐 제공됩니다.

【방송수신→속기→전송→엔코더→방송송출→디코더→TV화면】

【1단계】는 속기사가 방송을 수신하는 것입니다.
자막방송 속기사가 TV를 시청하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2단계】는 실시간으로 속기하는 단계입니다.
속기사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2명은 3초 간격으로 진행되는 시그널을 보며 교대로 속기하고 나머지 2명은 파트너가 속기한 내용을 동시에 따라가며 교정한 후 송출합니다.
2인 1조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3단계】는 데이터 전송입니다.
자막방송 속기시스템을 통하여 속기한 데이터는 전용선을 타고 방송국 『엔코더(Encoder)』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4단계】는 방송국의 「엔코더(Encoder)」에서 작업되는 단계입니다.
엔코더(Encoder)를 통해 방송 영상과 자막이 송출됩니다.

【5단계】는「방송송출」입니다.
속기한 데이터는 전용선을 통해 전송되며 엔코더를 통해 영상과 함께 처리되고 송출됩니다.

【6단계】는 자막방송 수신기(Decoder) 단계입니다.
디코더는 보이지 않는 폐쇄자막을 수신하여 보이는 자막으로 출력하는 장치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TV나 셋톱박스에는 대부분 기본 기능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7단계】는 시청자가 자막을 보는 것입니다.
실시간 속기로 전송한 내용이 자막방송시스템을 거쳐 TV에 자막으로 출력될 때까지의 지체시간을 딜레이 타임(Delay time)이라고 합니다.
스마트속기 회원사에서 제공하는 자막방송의 딜레이타임은 미국의 4∼8초보다 훨씬 빠른 2∼4초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입니다.

오픈 자막방송은 디코더없이 시청이 가능합니다.

속기사가 TV를 시청하며 속기한 데이터를 일반 TV수상기로도 볼 수 있는 자막(Open Caption)으로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자막방송이나 지하철 3호선 등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자막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막방송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입니다.

뛰어난 수준의 자막방송을 가능케 하는 실시간 속기 시스템은 하나의 컴퓨터에 속기기계를 2대 ~ 4대까지 연결할 수 있고 동시에 속기와 수정이 가능하며, 시스템의 이상 유무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최첨단 시스템입니다.
속기사 4명이 동시에 속기할 수 있는데 초기 정확도가 98%를 넘고 교정 과정을 마치고 송출할 때의 정확도는 최고 99.9%에 이릅니다.

1999년 10월, 일본에서 개최된『자막방송워크숍』에서 한양대학교 김한우 교수는 한국의 자막방송의 정확도가 99.5~99.9%에 이르고 있어 당시 가장 선진화되었다고 알려졌던 미국의 96%의 정확도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임을 발표하여 세계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저소득 중증 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는 방송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 제고를 위해 저소득층‧복지사각지대 중증 청각장애인 대상 자막방송수신기 보급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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