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카스속기협회

㈔한국카스속기협회가 7월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진행한 2024년 하반기 ‘제50기 CAS 속기사 실무연수’를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대부분의 속기사들은 한글속기 자격증을 취득한 후, 실무에 빠르게 투입되어 활약하고 싶어 한다. 오랜 기간 노력하여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속기사’로서 실무에 투입되어 활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 많은 초보 속기사들이 막상 실무에 투입되면 자격증 공부와는 상이함으로 인해 실무에서 애로사항을 많이 겪는다.

우선 한글속기 기술자격시험은 띄어쓰기에 대한 평가 항목이 없어, 협회 유일 공인 학원인 스테노칼리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속기 학원에서는 조사 활용, 활용 약자 등 띄어쓰기에 중요한 요소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많은 초보 속기사들이 속기 실무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띄어쓰기가 되지 않다 보니 실무에서 애를 먹는다.

또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자격증 취득만을 목적으로 한 교육만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정작 취업에 대한 교육 및 지도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자격증 취득 후, 초보 속기사들은 취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낙담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러한 이유로 협회는 실무와 동떨어진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시험 취득 공부의 간극을 해소하고자 신입 및 예비 속기사들을 대상으로 속기 실무에 그들이 빠르게 적응하여 활약할 수 있도록 매년 실무연수를 제공한다.

CAS 속기사 실무연수에서는 취업처 특강,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특강, 면접 특강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익히고 회의록 및 녹취록, VOD 자막 제작, 원격속기,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방송 등의 실무에 대한 지식 및 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올라운드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제50기 연수 참가생들은 자격증 유무와는 관계없이 연수에 참여하였으며 수료 조건을 충족한 연수생들은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또 협회는 연수 기간 동안 성실하게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연수생을 대상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부상과 함께 수여하였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연수생은 “자격증 취득을 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조건에만 매달려 활용 약자, 띄어쓰기 등에 소홀했다. 그렇다 보니 막상 실무에 참여하면 실무에 대한 배경지식 및 경험이 없어 당황했었는데, 협회 실무연수를 통해 속기 실무에 대한 A부터 Z까지 세세히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며 “자격증 취득 전에는 한 가지 취업처만 알고 있었는데 연수를 통해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라고 하며 놀랐다고 한다.

또 “같은 학원에 다니는 원생들과 교류가 생길 일이 없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은 속기사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배움과 동시에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연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