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속기사 한국대표단, CAS속기 방식으로 세계속기대회 준우승
속기사 한국대표단, CAS속기 방식으로 세계속기대회 준우승
사진 설명 : 준우승 단상에 오른 대한민국 정지은 선수 |
속기사 한국 대표단이 지난 2019년 7월 15일에 치러진 인터스테노 세계속기대회 리얼타임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은메달을 획득한 정지은(서울 동작구청) 선수에 이어, 동 대표단원인 서정민(한국스테노), 신현진(국회) 선수도 각각 5위와 10위의 성적을 기록하여 전원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선수 세 명이 이번 경기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고, 경기가 끝난 후 해맑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단 전원이 국내 여러 속기 방식 중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CAS(Computer Aided Stenography) 속기시스템의 사용자이기에, 연습과 모의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011년 프랑스 파리 은메달, 201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은·동메달, 2017년 독일 베를린 은메달에 이어 2019년 이탈리아 칼리아리 인터스테노에서도 3회 연속 은메달 수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속기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인터스테노 총회 및 세계대회는 지난 7월 10일부터 21일까지 약 열흘간 이탈리아 칼리아리 샤르데냐섬에서 치러졌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본 행사는 속기사들에게 마치 올림픽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한편, 이번 칼리아리 대회 및 역대 수상자 전원이 사용한 CAS속기 키보드의 개발사 (주)한국스테노에서는 정지은 선수와 대표단 전원을 향해 "우리 기술이 여러분과 선배 동료의 열정을 통해 계속해서 세계 무대에 입증되고 있다. 여러분 덕분에 CAS 속기 체계는 거짓을 덧붙이지 않고 입증된 기술로 알려지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감사와 축하의 입장을 표명했다.
CAS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저소음 등 장점이 많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전문가용 속기장비로, 많은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 합격자와 속기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gokorea.kr